존경하는 후원자님들께.
지금 케냐는 가장 더운 시기를 지나고 있어 고국에서 추웠던 기억이 아득하기만 합니다.
고아사역
고아아이들 중 새로 두 명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기숙사학교로 떠나기 전 학교에서 요구하는 준비물을 구입해주며 기쁨으로 생기발랄한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요. 후원하시는 모든 분께 이 곳의 감사와 기쁨을 전합니다. 아이들이 갈수록 마음을 열어 이젠 웃기도 잘 하고,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려 하기도 하여 친밀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갈수록 더 많은 것을 의지하게 되어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들을 보면 많은 보람을 느끼지만 일년 후면 7명, 이년 후면 12명으로 계속 고등학생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학비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 같습니다. 한 아이당 일년에 학비로 최저 약 4백달러, 처음 입학시 각종 준비물 비용 등이 약 2백달러가 들어갑니다. 저희들이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결단하고 순종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데이비드 에티이르
폴 로야판
케냐오일교회창립예배
케냐오일교회
이번에 투르카나 광야에 케냐오일교회가 새로 시작되었습니다. 케냐오일에서 우물을 파주었기에 마을이름이 케냐오일이랍니다. 그 동안의 전도로 주님을 영접한 39명의 성도들이 중심이 되어 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리더로 세움을 입은 마이클 나후루와 성도들이 성령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견고하게 믿음이 자라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또 광야에서는 저희들이 세운 교회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에서 우물을 파주거나 보건소를 세우거나 학교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이전에는 광야 교회들을 방문하려면 그야말로 사막 가운데 길을 만들어가며 가야했는데 이젠 광야에도 통행하는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넓은 길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희가 밟은 땅마다 축복을 받는다는 현지동역자의 고백을 들으며 이런 척박한 곳에 교회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재정과 기도로 헌신하시며 함께 수고하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수술후
저는 지난 연말 연대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 후 1월 1일 케냐로 돌아와서 케냐정부에 서류를 제출하는 일과 새해 사역을 위한 임원미팅, 그리고 선교관에 환풍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별관과 본관에 가구를 제작하는 일 등을 감독한 후 약 4주간의 투르카나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심혈관 스텐트 삽입 수술 후 처음으로 떠난 이번 투르카나 사역에서는 어지러운 증세를 거의 느끼지 못해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술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서함주소변경
저희 사서함 주소가 다시 변경되었습니다. 이전 사서함이 바닥쪽이어서 매번 거미줄과 습기로 우편물이 더럽혀져서 위쪽으로 바꾸었답니다.
P.O.Box 518 Limuru
케냐에서 윤승주, 김경희 드림